[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센트럴 하이브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골조공사 하도급업체가 수개월간 일용직 등의 노임 약 6억원 가량을 지급 받지 못한 상태에서 원청 건설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제를 통보 받아 논란이 불거져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고덕 센트럴 하이브 공사현장입니다.

공사는 2021년 10월에 착공해 지하4층, 지상21층 규모로 골조공사를 실시했고, 현재 지상 20층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마지막 한 층만이 남은 상태입니다.

하도급업체인 D건설사에 따르면 원청 공사업체인 G건설사가 도급 계약 상의 공기 일정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지상18층부터 하도급 업체 공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원청 직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투입시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건축 물가상승에 따른 도급금액 조정과 지상 17층 공사부터 설계변경 등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금액 조정 상향을 22년 6월부터 서면 상으로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론적인 핑계로 일관하다 일방적으로 공사에서 배제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OO 전무 / 하청업체 D건설
"화물연대라든가 레미콘이라든가 자재수급이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인건비도 좀 많이 오르고 그리고 작년에는 간간히 비도 좀 많이 왔고 그래서 공정을 못 끝냈어요. 그래서 1차로 못 끝내가지고, 2차로 23년 3월 25일까지 계약변경을 했어요. 계약변경을 하다가 계속 일을 하던 중에, 지금 현재 1개층 반이 남았어요. 남았는데 갑자기 그냥 일을 중단시켜버리고 내용증명을 저한테 보낸 거예요. 그런데 대표이사님이 하는 말씀이 “모든 계약이 끝났으니까 당신들 자재하고 근로자들하고 다 빼서 나가라” 이런 식으로 저한테 굉장히 호통을 치더라고요. 참 억울해가지고...“

공사현장에 투입된 하청업체 D건설사의 장비와 자재 등도 하청업체의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투입된 공사업체에서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의 행위로 하청업체의 30여명의 근로자는 3월부터 2개월 동안 밀린 임금도 지급도 받지 못한 상태로 생계마저 막막한 상황입니다.

김OO 전무 / 하청업체 D건설
“자재나 모든 것은 제가 책임을 지고 할 테니까, 인건비만 좀 맞춰달라고 사정도 해보고, 그런데 그 인건비도 안 해주고, 또 자재 설계변경도 안 해주고, 그리고 제가 작년 6월 달에 실정보고를 했어요. 11억을. 그것도 쳐다도 안보고 줄 생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 지금와서는 너희들 나가라고 갑질만 하고 있고, 경찰서에 고발하고...”

이에 원청업체 관계자 A이사는 “임금체불은 3월 건만 있고 체불은 정산이 되면 있는 만큼 돈이 나갈 것”이라며 취재진에게 “제보자가 누구냐”고 격하게 반문하는 등 임금체불은 주면 된다는 식의 별것 아니라는 듯이 말했습니다.

한편 취재진이 방문한 현장에는 공사자재가 도로 중앙선을 침입한 상태로 방치 돼있었고, 안전망에는 낙하된 건축 폐기물이 걸려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한편 취재진이 방문한 현장에는 공사자재가 도로 중앙선을 침입한 상태로 방치 돼있었고, 안전망에는 낙하된 건축 폐기물이 걸려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으며, 각종 건축 폐기물이 현장 입구에 탑처럼 쌓여있는 등 인근의 정돈된 다수 현장과는 다른 현장 모습을 볼 수 있어 평택시 건축 관련 부서는 현장의 안전문제에 대해 조속한 조치가 요구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덕 센트럴 하이브 오피스텔 신축현장의 감리 관계자는"이 현장은 유독 민원과 문제가 많아 평택시 공사 관계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지적을 다수 받아 과태료 처분도 수없이 받은 상태다"라며 “자신들이 관여하지 못하는 부문에 문제점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