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평택시의회(의장 김윤태) 2층 본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187회 평택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 권영화 의원이 7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 농업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제안을 발표했다.

권영화 의원은 최근 평택시(시장 공재광)는 국내 대기업 투자를 통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평택항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수서~평택 간 KTX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도농복합도시 평택의 한 축을 담당해온 농업부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화 의원이 밝힌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식량 자급율은 22%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평택시의 농지면적은 전체 453.63㎢ 중 45%를 차지하는 203.57㎢로 밝혀졌다. 이와 더불어 평택시의 농업인구는 1980년대 약 8만6000명에서 현재 약 3만 명 수준으로 65%가 급감하였고 현재도 계속 감소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평택시 주 작목인 쌀의 생산량은 15% 내외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해왔으나 2014년도부터는 인근의 화성시(시장 채인석)에 1위 자리를 넘겨준 상황이다.

하지만 평택시는 농업 예산 규모에 있어 지난 2012년 556억, 2013년 575억, 2014년 618억, 2015년 733억으로 지속적으로 증액 편성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권영화 의원은 평택시에 다음의 네 가지 대책마련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로컬푸드 운동 지원정책 마련, 주말농장·귀농학교·농업 체험 프로그램·귀농귀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한 농업문화의 개발, 영농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가 지원의 확대, 평택 대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슈퍼오닝의 특산물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이다.

권영화 의원에 따르면 로컬푸드 운동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으로 지역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지역 농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농업문화를 개발함으로써 평택시만의 독자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농업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방안이다. 권 의원은 또 상토, 유기질 비료, 병해충방제, 종자 등의 지원을 통해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슈퍼오닝 브랜드는 쌀 뿐만 아니라 오이, 애호박, 배, 토마토, 화훼를 포함한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이지만 쌀 이외의 농작물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대규모 야구장이나 축구장 등에도 홍보를 강화하고 고 부가가치의 농특산물을 더 확대해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농특산물 브랜드의 취지를 살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업 활성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권 의원은 “농업도 평택시 발전에 중요한 부분임을 잊지 말고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