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마지막째 주, 일주일 새 그것도 3일간 총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에서 강 모 씨로 추정되는 남자가 사냥용 엽총을 발사해 3명을 사망케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이틀 후인 27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전 모씨가 총기를 난사해 형 부부와 출동한 경찰공무원을 살해하고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 주에는 연이은 총기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이 충격과 함께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12월말 기준 총기소지허가가 난 엽총은 무려 3만8401정이나 된다고 한다. 정식허가가 나지 않은 무허가엽총들까지는 계산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렇듯 전국에 퍼져 있는 엽총들이 현재 수렵기간을 맞아 상당수 반출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과연 이 모든 총기들의 소재파악이나 관리가 제대로 되고는 있는 건지 궁금하기만 하다.

총기관리에 대한 무관심 속에 전국민을 경악케 한 총기난사 사건이 세종시에서 발생했지만 이후 일선 경찰서나 파출소에는 어떠한 지침도 하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설마 또 하는 안전불감증이 정부 각 기관에는 뿌리깊게 남아 있기에 어쩌다 한번 터진 사고려니 하고 너무 느긋하게 대처한 모습이 보여진다.

처음 세종시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반출총기 회수및 반출 일시 정지등의 조치를 취했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쳤으면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렵기간을 맞아 나라 곳곳에는 사냥을 위한 명목으로 반출된 총기들이 돌아 다니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총 맞아 죽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