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한 장과 나침반만 들고 미지의 길을 탐험하는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은 색다른 즐거움과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물한다. 최근에는 오리엔티어링에 라디오라는 감성을 더해 흥미요소를 높이고, 복잡한 길 찾기의 어려움을 줄인 이른바 ‘라디엔티어링(Radienteer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라디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 대신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퀴즈와 미션을 수행하며 목적지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지역의 유명 걷기 코스와 결합해 걷기의 운동효과는 물론이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자연을 걸으며 마음까지 정화하는 힐링 여행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매년 3~10월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라디엔티어링은 경북지역 유교문화권 9개 시, 군의 개성 넘치는 코스와 수준 높은 구성을 자랑하는 라디오 생방송으로 국내 여행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레저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길을 걷다, 자연에 노닐다’라는 주제로 안동 호반나들이길, 의성 고운사 천년숲길, 문경 고모산성길, 예천 회룡포길, 영주 죽령옛길, 상주 자산산성길, 영양 주실문화길, 봉화 내청천길, 청송 달기폭포 길 등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동 MBC에서는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해당 코스에 대한 역사와 문화, 자연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다.

세계유교문화재단 관계자는 “라디엔티어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걷기운동의 효과는 물론이고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경북지역 유교문화권 9개 시, 군에 산재한 옛길, 산책로, 트래킹 코스 등에서 진행되는 경북지역 라디엔티어링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유교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는 라디엔티어링 외에도 관광에 자원봉사와 체험을 더한 새로운 관광투어로 힐링여행인 볼런투어, 아름다운 고가(古家)에서 다양한 테마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고가음악회 등도 매년 주관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다양한 이색 공연 행사, 농촌체험활동, 봉사활동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worldcf.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와이비씨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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