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후보 확정 첫날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남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부터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 크다”며 자책론을, 김 후보는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내세웠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 발생 대책에 대해 남 후보는 “구조는 경기도 최고 전문가인 소방재난본부장이 하도록 하겠다”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지휘체계’를 강조하고, 김 후보는 “도지사가 직접 리더십을 행사하는 컨트롤타워를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모두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두 후보의 경기도 교통복지의 방법론은 판이했다.

남 후보는 “10개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고 179대의 광역버스를 확충,
2분마다 버스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안전하고 빠르게 도민을 출퇴근 시키겠다“며 버스 중심, 김 후보는 ”경기도민이 출퇴근할 때 하루에 두세 시간씩 도로에 낭비하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하철과 전철 망의 대한 투자를 빨리 확대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며 철도중심으로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진행 중 발언 시간을 두고 신경전도 있었다.

김 후보가 정해진 발언시간 2분을 몇 차례 넘기자 남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잘 지키는 후보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습니까”라며 사회자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두 후보는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번째 맞대결을 이어갔다.



수원/주세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