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 동성애 문화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뜻있는 국민들과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말하기에 조심스럽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에서도 용인되기 어려운 일탈적 행위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성애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지난 2000년 연화배우인 홍 모 씨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하면서 부터이다. 이어서 가수이자 방송인인 하 모 씨가 성전환자로 밝혀지게 되면서부터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동성애는 여전히 ‘일반적 사랑’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현 로마 교황인 프란치스코도 지난해 7월 29일 남미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동성애를 분명히 ‘죄’라고 규정한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대다수의 의식도 여전히 동성애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해 5월 30일 한국교회언론회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본 결과 응답자의 73.8%가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의 동성애 지지 성향은 우리 사회에 건전하지 못한 동성애 문화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우려되는 것이다. 특히 국가기관 중 동성애에 대하여 가장 적극적이고 관대한 곳은 국가인권위원회이다.

인권위는 전국의 170여 개 초·중·고교에 ‘인권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동성애를 나타내는 영상물인 <별별 이야기2>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권력의 힘으로 학교나 학생들이 원하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일방적으로 영화 상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녀에 대한 성적 지향성을 크게 좌우할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인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 영상물을 학부모들의 의견 청취도 없이 ‘인권’이라는 명분을 갖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려는 것이다.

이는 학부모의 ‘교육권’에 대한 침해이자 또 다른 인권 차별이 아닐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목적이 어린 학생들을 동성애자로 만들 계획이 아니라면 즉시 중단해야 할 일이다. 그런가하면 대법원에서는 지난 해 동성애를 다른 영화인 <친구 사이>를 ‘청소년 관람가’로 판결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9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신체 노출과 성적 접촉 묘사가 구체적’이라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으나 이를 대법원에서 동성애 영화 편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국가 기관이나 지자체들이 절대 다수의 국민정서나 윤리에 반하는 ‘동성애’를 위한 일에 앞장서게 될 때에 우리나라가 갑자기 ‘동성애 구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소위 ‘압축 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 말은 한국인은 어떠한 방향으로 무엇이든 정해지면 뒤돌아보지 않고 ‘몰두’하는 특징이 어느 나라 국민보다 강하다. 동성애 문제도 동성애를 주창하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하여 무한대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종교계나 학부모들, 그리고 시민단체나 언론까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수년 사이 한국 청소년의 에이즈감염 원인이 동성 간의 성 접촉으로 인한 것이 74%라고 한다. 우리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병들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만 한다.

/김철수 논설위원(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 한국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