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론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대해 독재국가 운운하면서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은 청개구리를 연상시킨다.

선거구제를 논의하는 정개특위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시간 끌며 각 당이 선거구제 개편안을 낼 때까지 반대로 딴 짓을 하다가 이제 와서 패스트트랙으로 선거구제 개편이 개문발차 하려하자 뒤늦게 우는 소리를 하는 것이 비만 오면 어머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슬피 우는 청개구리 신세와 꼭 닮았다.

자유한국당은 뒤늦게 진정성 없는 의원직 총사퇴 주장으로 국민을 겁박할 것 아니라 오늘이라도 선거구제 개편논의에 뛰어들면 된다.

만약 선거구제 개편을 끝내 할 생각이 없다면 말 그대로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조기총선을 요구하라. 이도 저도 못하면서 선거구제 개편논의를 물고 늘어진다면 립서비스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