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운동에 위치한 서호노인복지관이 최근 특정 정당이 주최한 정치적 성격을 띤 행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복지관은 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공공시설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장소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의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국회의원의 의정보고 대회로 대관 신청서에는 ‘백혜련 국회의원 국정, 의정활동 보고대회’로 기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로 변질되었고, 이는 해당 지역구 의원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러났다.

최근 일부 수원시 대학에서 윤석열 정권의 탄핵 찬성 또는 반대 집회와 관련해 한쪽을 일방적으로 막는 등의 행태로 문제가 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벗어나 특정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이런 사례는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A 의원은 “시민에게 열린 복지관의 특성상 정당 관련 행사를 거부해 왔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요청은 받아들이는 불공정한 행태는 단순한 대관 문제를 넘어 공공시설이 민주당의 정치적 입맛에 맞춰 운영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복지관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복지관의 관리 소홀과 무책임한 운영을 드러내는 것이며, 공공복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심을 더욱 키우는 대목이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이 그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복지관의 투명한 운영, 그리고 공공시설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편, 해당 SNS 게시물은 내려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