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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공군기지에서 6.25전쟁 당시 중공군으로부터 오산기지 내 180고지를 지켜낸 역사적 전과를 기리기 위한 전승기념식이 열렸습니다.]

20일 평택시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제74회 180고지 전승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미8군 작전부사령관 션 크로켓 준장과 한 전투협조실장 김경원 대령을 비롯한 한미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8군 군악대의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기도, 전사소개, 초청연사 연설, 헌화, 소총 예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미8군 작전부사령관 션 크로켓 준장은 초청연사 연설을 통해 루이스 밀렛 대위와 그날 고지를 돌격하다 희생된 9명의 미군 병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BG Sean Crockett / 미8군 작전 부사령관
“다시 한 번 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승리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서있는 길을 만들어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아울러 미8군 군악대의 나팔연주를 끝으로 식이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180고지 전투는 루이스 밀렛 대위가 이끄는 미25사단 27보병연대 이지 중대가 중공군의 공격을 총검 돌격으로 격파하고 180고지를 지켜낸 역사적인 전투로 미국 역사상 마지막 주요 총검 돌격 전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