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9시 50분경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 IC인근에서 유조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유조차는 서울 방향 5차로를 달리던 중 1차로로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 방향인 목포방향 도로로 넘어가 충돌한 충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유조차량에는 등유 약 3만 리터가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유조차 운전석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오후10시 20분경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79명,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62대를 동원해 화재발생 약 2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또한 인근 하천에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굴착기 2대를 투입해 고속도로 아래 토지에서 소화수 방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평택시 또한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변에 방제선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사고 수습을 위해 한때 일대 도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지만 화재 진압과 함께 고속도로 양방향 1개차로씩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