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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규모가 전년대비 2배가량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평택경찰서는 송탄농협 진위지점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평택경찰서는 10일 송탄농협 진위지점을 방문해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송탄농협 진위지점 이윤미 과장은 “의료비 때문에 인출이 필요하다.”는 고객과의 상담 중 이상함을 느껴 상담을 마치고 곧 바로 고객을 따라 나가 설득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유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윤미 과장 / 송탄농협 진위지점
“저한테는 의료비 찾으신다고 말씀을 하시고 가시길래 이상해서 제가 쫓아나가 봤습니다. 나갔더니 그 상황에서 차 창문을 열고 대출사기범하고 통화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가지고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끝나고 나서 계속 설득을 했어요.”

이윤미 과장의 설득 끝에 50대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임을 인지했고, 1천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이윤미 과장은 3년 전에도 이번 사건과 유사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의 5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김혜진 지점장 / 송탄농협 진위지점
“저희는 금융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직원으로 알고 있고요. 이번뿐만이 아니라 전에도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청년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용감하고 성실한 직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평택경찰서는 금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감사장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습니다.

장정진 평택경찰서장
“보이스피싱 범죄가 만연하다보니 사실 개인의 힘만으로는 그 범죄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례처럼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다액을 인출하거나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 경우에 신고를 해줌으로써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송탄농협 진위지점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매달 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