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와이비씨뉴스에서는 2019년 이후 활동을 중단한 폐기물처리업체의 공장에서 폐기물이 무단으로 방치되어 폐유가 유출되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저희는 현장조사를 통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해당 문제의 관할지역인 평택시청을 비롯해 여러 관할 관공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평택시 청북읍 청원로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공장에서 수년째 폐기물을 무단 방치해 이로 인한 악취와 용수로로 흘러내리는 폐유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평택시청 환경과 관계자는 2019년 해당 상황을 최초 적발해 관할인 한강유역환경청을 통해 현재까지 3차례 조치명령을 취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고, 올해 5월 공장주를 만나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달라 요청했으나, 공장주가 현재 자금이 없어 당장 처리하기 힘들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공장 주변의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와 안전까지 위협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학폐기물에 화재 위험이 있는지 주민들이 송탄소방서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송탄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은 “현장을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차례 방문했으며, 해당공장 폐유 샘플을 채취해 위험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화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제2석유류 비수용성 액체가 검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송탄소방서 측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해 공장주에게 권고 및 행정적 조치를 취했고, 올해 4월 해당 위험물질을 공장주에 의해 바로 제거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다시 찾은 해당 공장에 무단 방치되어 있던 차량에는 평택시종합관제사업소에서 무단방치차량 신고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주민들은 부착된 신고안내문에 기한이 제대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더 명확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평택시종합관제사업소에 문의한 결과 무단방치 자동차 신고로 적발됐고, 자동차관리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한 달 내 이동 또는 폐차 등의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견인 조치와 범칙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9월경 경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경매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공장주가 폐기물을 방치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그전에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6년째 악취와 폐유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행정기관의 발빠른 행보와 책임 있는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