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저는 지금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관리천 유해물질 유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하천으로 유입된 오염수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에 소재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흘러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염수는 청북읍 한산리827번지부터 토진리 454번지까지 총7.4km까지 길게 퍼졌습니다.

오염수에는 부식성이 강한 피부 독성물질인 에틸렌디아민 등 인화성 액체가 섞여있습니다.

하천은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파랗게 물든 상태입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폐사한 물고기도 발견됐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오염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로 방제 둑을 설치해 놓은 상태이며, 오염수 수거 차량을 동원해 오염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승영 의장 / 평택시의회
“평택시는 평택시 공무원 분들하고 또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수거차량이 동원돼서 오염물을 수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의용소방대에서 와서 주변정리하고 교통통제도 지원해주고 계시고, 소방서에서 방제포라든가 방제작업 설치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시는 주·야간 상시 순찰기동반을 구성해 응급 복구 장비 현장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오염수 수거업체를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김승겸 위원장 /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다행히 발 빠르게 방제 둑을 설치를 해서 진위천까지는 유입이 안 된 걸로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제에 함께 노력을 할 것이고요. 사고처리가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정 평택을 당협위원장
“평택시만의 일로 이걸 조속하게 처리하는 게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경기도와 화성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가 필요할 것 같고, 또 하나는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가지고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하는 수질관리센터를 설치해가지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

오염수 수거를 위해 동원된 차량의 비용은 1차량 당 약 500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현재 20여대의 차량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오염수 정화작업이 이후에도 토양에 남아있는 오염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계속해서 방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많은 량의 오염수가 유입된 만큼 정화작업에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ybc뉴스 김규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