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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가 지난9일 제35회 오산시민의날 개회식에서 오산시의회를 향해 비난 발언을 한 권병규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산시의회가 11일 오산시의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사에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의 시의원 비하 발언에 대해 여기 모인 시의원 전원을 대표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오산시체육회장은 지난 9일 오산시민의날 행사에서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 체육회 예산을 깎은 행위는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처사.” 라며 공개적으로 시의원들을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산시의회는 예산을 심사하고 승인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실질적으로 체육인의 밤과 워크숍은 유사한 형태로 판단되어 무분별한 예산편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그 둘 중에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는 그런 우리 의원들 간의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예산을 절약하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예산을 삭감했던 부분입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회장의 비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24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오산시의회와 오산시민을 폄하한 발언에 대해 오산시체육회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어 성길용 의장은 집행부의 예산편성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시의원 차원에서 조사특위 등 부여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드러날 시 고발 및 감사청구 등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오산시의회 예결위에서는 금번 추경예산에 제출된 체육인의 밤 행사비 1,300만원과 체육회 워크숍 예산 1,100만원 총 2,400만원 중 워크숍 관련 추경예산 1,100만원을 삭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