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4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중 대다수가 중상을 입은 가운데 2명은 뇌사가 예상되는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3일 오후 6시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공격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기 전 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다치게 하고, 차에서 내린 뒤 백화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원161명, 헬기와 구급차 등 39대의 장비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초 신고 6분여 만에 피의자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은 20대 배달업 종사자로 대인기피증, 고등학교 자퇴, 분열적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는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동기 등을 명확히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