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수석대변인인 황대호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와 관련해 비난성 발언을 한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에 반박해 26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황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5일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을 향해 입장표명을 촉구함과 동시에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당시 시정질의 과정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에 대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등의 막말을 했다며 수원시의회 국민의 힘 배지환 의원을 지적했습니다.

황대호 의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시정질의 발언의 내용들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단체를 매도하고 지방정부가 가진 권한과 사명을 스스로 내려놓는 매우 위험한, 중앙집권적 사고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올해 수원시 집행부가 편성했던 공항건설 관련 용역예산 3억5000만 원을 지난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한 수원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황대호 의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수원시 국민의힘은 자당의 공약사업인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와 관련한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에 대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황 의원은 끝으로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수원시의회가 함께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며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수원시의회 배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편가르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황의원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더불어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배 의원은 “황대호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라는 직함을 명시하며 당시 참석한 언론인분들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입장’이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 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말하며,“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본인의 직함을 이용한 것은 아닌지 우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기도의원도 수원시의원도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남부공항 유치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경기도와 수원시가 그리고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립할 게 아니라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군 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계류된 국회를 향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전달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황 의원이 제안한 수원시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에 대한 1:1 공개토론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남부국제공항 신설을 위해 올해 초 경기남부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해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에서 예산 집행 동의가 떨어지지 않아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