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현관 앞에서 지난 15일 부터 16일 이틀 간 평택 S콘크리트 근로자 들의 '공장 강제철거 중지'와 '공장 이전에 대한 신속한 승인 조치' 등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S콘크리트(주)측은 공장철거로 인해 300여명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라며 임직원 30명을 포함한 레미콘기사, 관련 협력업체, 가족 등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 측에 공장철거에 대한 강제집행 계획을 중지한 후 공장 이전 신청의 조속한 승인을 통해 공장 운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근로자들은 “지난 1990년 평택시 칠괴동에서 사업을 시작해온 기업인데,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으로 인해 공장 전체가 평택시 사업부지로 수용되어 공장 이전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공장 부지에 주민들의 반대와 공장 이전 신청에 대한 승인을 안 해줘서 공장이 폐쇄 될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05년에도 '평택종합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사업'으로 공장 부지의 절반 이상이 수용되는 어려움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주변 일부 토지를 매입하여 어렵게 공장을 30년째 계속 운영하고 있었다"며 평택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규탄했다.



S콘크리트 근로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시작되며 거의 10여 년간 사업 불확실성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오며 공장 이전을 위해 평택시 전역을 샅샅이 찾아다녔으나 레미콘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부지 찾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회사 측은 "각고의 노력 끝에 2020년 말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이전 부지를 매입하여 현재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공장 설립 신청을 했으나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공장 이전 신청에 대한 승인을 얻지 못하고있다"며 평택도시공사는 공장 이전도 못하는 상황에서 평택도시공사 측은 철거에 대한 강제집행 계획을 준비하는데 새로운 공장 설립은 승인도 나지 않아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