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삼리’의 성 노동 여성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강압적인 단속 중지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

12월 6일 평택경찰서입니다.
(12월 6일 평택경찰서)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인 ‘삼리’의 성 노동 여성들이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 평택역 앞 ‘삼리’ 성 노동 여성들 집회 개최)


이날 집회에는 삼리의 성 노동 여성들을 비롯해 인근 상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 성 노동 여성 비롯 인근 상인 50여명 참석)

집회 참석자들은 강압적이고 무분별한 단속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 싱크/
“공권력 남용 그만하자고요 이제는”

또한 참석자들은 “삼리 도시개발이 본격화할 때까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노동자 측, “도시개발 본격화될 때까지 사회복귀 시간을 달라”)

임상희 대표/ 평택 삼리 상인회
"이 분들이 지역사회에 투자하고 발전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평택 시는요. 그래서 자영업자들도 도와주기로 한 것입니다.
불법을 저지른다는 이유만으로 목소리도 못 내게 하고 인권 무시에 강압, 표적수사하고.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평택역 주변 상인들 200명 서명을 받았어요 제가.”

경찰서장 등 평택 시 측과의 면담도 5월부터 요청했지만 수사대상과 면담을 할 수 없다 등의 이유로 만남을 회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세희 회장/ 한터전국연합회
“이유를 물어보니 저희가 다 수사대상자이기 때문에 면담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수사대상자라고 하면 이미 우리는 범죄자인거예요. 형사과에서 얘기할 정도면 강력 범죄자 인거예요. 성매매가 어떻게 강력범죄인가요.”

한편, 평택시는 평택역 주변 정비를 통해 평택역 인근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로 하고,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 ‘평택1구역 정비계획결정안’이 접수돼 평택역 재개발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개발사 측, 평택시에 ‘평택1구역 정비계획결정안’ 접수)

[평택역 주변 삼리의 성 노동자들은 오는 20일까지 평택경찰서와 평택시청 앞에서 주기적인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와이비씨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