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반도체 생산시설과 인접하는 등 개발이 한창인 곳으로 지난해 1단계 조성을 마치고 현재 2·3단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이곳에서 불소 토양오염이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평택시의회 이병배의원은 고덕신도시 해창리 일대에 허용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불소 토양에 대한 실태조사와 불법 반출된 토사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평택시의회 이병배의원, 고덕신도시내 불소 토양 및 불법 반출 토사 관련 기자회견 개최)

지난 18일,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의 토양오염도 검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 내 적치된 폐기물의 불소함유량은 32,720mg/kg에 달합니다.

이는 3지역에서의 토양 오염도 허용기준인 800mg/kg의 40배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불소 또한 인체에 완전히 흡수되는 물질로 고농도의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해창리 일대 불소함유량 32.720mg/kg··· 허용 기준 800mg/kg의 40배 초과)

방치된 불소와 니켈 등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중간가공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은 약 20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간가공폐기물·건설폐기물, 약 20만 톤에 달해)

이병배 의원 / 평택시의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폐기물은 성토재로 사용하기 위해 분쇄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가 개발 중인 고덕신도시로 반출됐습니다.

이어 평택시 관련부서에서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중간가공폐기물은 토양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토양환경보전법에 근거한 토지 정화 명령을 내리지 않고 반출을 허가한 점, 신도시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LH가 이를 성토재로 사용한 안이한 태도에 실망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평택시 관련부서, 토양환경보전법에 근거한 토지 정화 명령 내리지 않고 반출 허가)

이병배 의원/ 평택시의회
쌓여있는 중간 폐기물에 대해서 관리 감독을 하고 점검에 대한 의무는 평택시한테 있는거죠.
이걸 업체에다가 떠넘기고.. 거기에 저는 너무나 큰 실망을 했어요 공직자들의 사고가 어떻게 저럴 수 있는건지...

특히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관련부서 질의에 외부 반출이 없었다는 허위 답변을 내놓은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병배 의원/ 평택시의회
이에 저는 첫째, 고덕신도시 해창리 일대 방치된 오염 폐기물의 규모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둘째,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는 토양 정화 조치 명령 이행 셋째, 반출된 성토재에 대한 회수 및 정화 조치 넷째, 조직적 은폐 및 성토재 반출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에 따른 사후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한편, 이병배 의원은 지난 7월 본 사건 대한 제보를 받고 관련 부서에 사실관계 확인을 나섰습니다.

[이병배 의원은 관련 시민단체와 협력해 토양 정화가 끝나고 합법적 조치가 완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이비씨 뉴스 박수민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