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오산시의 서동저수지는 서동 낚시터가 있었는데요. 오산시가 이곳을 강제 철거집행해 원상복구작업에 들어가, 낚시터 업주가 수년간 유지해온 생계 수단이 졸지에 없어졌습니다. 무슨 연유가 있었는지 현장 취재 했습니다.]

29일. 서동저수지에 위치한 서동낚시터입니다.

얼핏보면 공사중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오산시가 집행하는 강제 철거 현장입니다

이를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민태정 / 서동낚시터
“저는 지금 항암치료 중이에요,
항암치료 끝날때까지만이라도 봐달라고 한거에요. 근데 그걸 안해줘요.
34“두달만 봐달라고 했어요.....

서동낚시터 측은 2015년 낚시터를 인수할 당시 세교3지구 지정이 취소된 상태로, 오산시 측에서 다시 낚시업을 허가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인수를 했으며, 이미 투자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산시의 허가를 기다리며 영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동낚시터 측 “오산시의 허가를 기다리며 영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번 강제철거집행은 최근 저수지 준설작업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태정 / 서동 낚시터
개발 계획도 없는데 준설할 때 돈이 많이 나왔다고 신고 했더니 그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강제철거하고 있는거에요.

강주호 / 서동낚시터
여기 저수지에 토사 쌓인게 저 도로공사하면서 다 생겼어요 LH가
준설할 때 LH가 부담하기로 돼있었어요.
근데 그거 이행을 안 한 거를 우리가 밝히니까 이제 감정적인거죠.

그러나 오산시에서는 도시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수차례 지속적으로 자진철거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며, 올해 7월부터 개발계획이 잡혀있어 6월 말 안으로 부득이하게 강제철거를 감행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산시 “개발 계획으로 부득이하게 6월 말안으로 강제 철거 감행할 수 밖에”)

오산시 농축산정책과
“데크 공사를 한 대요. 7월달부터”

서동낚시터 업주는 낚시터 운영이 생업이고 건강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철거를 미뤄달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오산시의 대집행의 잘못된 점을 밝히고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동낚시터 측 “생업과 건강상의 이유로 철거 미뤄 달라 요청했으나 묵살”)

한편 , 대집행을 할 때 상대방의 물건을 부서지지 않게 잘 보관해야하나, 철거 진행 중 기물이 파손되는 등 업주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입혀 앞으로 소송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행정대집행이라는 오산시 측의 주장과 저수지 준설작업과 관련된 의혹 제기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데요.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항암치료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하는 지역민에게 2달의 여유기간도 주지 못한 무정한 행정이 아쉬워 보입니다.
와이비씨뉴스 박수민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