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공·사립 간 인건비 차이를 일부 보존해 사립유치원 교사의 사기를 높이고, 안정적인 유아 교육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다음 달부터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비 월 7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추경을 통해 올해 말까지 6개월치 사업비 2억9400만원을 확보했으며 성남지역 66곳 사립유치원 교사 700여 명에게 지급한다.

시는 분기별로 각 사립유치원의 교육경비 보조금 신청을 받아 7월과 10월 각각 3개월분의 교사 처우 개선비를 해당 유치원 보조금 통장에 입금하고 이를 받은 유치원은 월 급여와 별도로 해당 교사 계좌로 매달 지정일에 7만원을 이체한다고 밝혔다.

개선비 지원대상은 성남교육지원청에 임용 보고된 정교사 자격증 보유 교사(원장 제외),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부담임·방과후 교사 등이 해당된다.

성남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처우 개선비 지급으로 사립유치원 교사의 성남시 전입을 유도해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유아교육에 관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 집계 기준 성남지역 사립유치원 66곳(교원 693명)에 다니는 만 3~5세 유치원생은 6524명이며 공립유치원은 47곳(교원 171명), 재원생은 199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