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은 17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최근 여주시 공직자 확진사례를 밝히며 자가격리자 가족의 일상생활 지속에 따른 N차 감염 예방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17일(금)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동거 가족들도 자가 격리자와 같이 7일마다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시장은 17일 10시기준 현재(당일 3명포함) 여주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337명이라 밝히며, 감염경로 파악 결과 여주 내 감염 80%이상이 관외 주민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타지역 소재 근로자의 여주내 사업장 전파감염, 그리고 음식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했다.

[[[[[[여주시장 브리핑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장 이항진입니다.

 여주시는 17일, 금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자가 격리자 동거 가족 등이 PCR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합니다.

 이와 관련, 경위에 상관없이 최근 공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민들께 큰 우려를 끼친 점,

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금번 행정명령은, 지난 12일(수)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던 중 기존 방역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발견해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 현행 방역 시스템상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만이 자가 격리 됩니다. 그렇지만 자가 격리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자가 격리 대상자가 아닙니다.

 때문에 자가격리자의 동거 가족의 경우, 출근, 등교 등 일상생활을 지속하는데, 이 점이 N차 감염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금번 여주시 공직자 확진 사례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확진 공무원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 퇴직 공무원은 가족이 자가 격리 중이었습니다.

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었지만, 오랜만에 선배 공무원을 만나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 선배 공무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증상이었던 현직 공직자가 신속PCR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 이처럼 자가 격리자의 동거 가족이, 또는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다 코로나를 전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여주시는 이러한 지역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된 것입니다.

 이에 따라 앞으로 자가격리자의 동거 가족 분들도 자가 격리자와 같이 7일마다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 이 PCR검사에는 신속PCR, 선별진료소에서 받는 PCR 모두 해당됩니다.

 시장은 여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 오늘 발령하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시민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적인 책임 및

 손해배상청구, 구상금 청구 등의 민사상 책임도 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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