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정부는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했는데요,
지난 24일 우선 선포대상에서 제외됐던 이천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천시 수해 상황 짚어봤습니다.]

경기도 이천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피해금액이 105억 이상일 경우 지정됩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호우로 인한 이천시의 피해금액이 165억 원으로 집계돼 이번 선포가 이뤄졌습니다.

이천시에서는 공공시설 367곳에 피해액 147억원, 주택 63곳, 농경지 농작물 1,281ha에 1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9년째 과수원을 운영하는 한 농민은 이번 폭우 피해로 애써 키운 과일을 다 잃었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신국승/이천시 과수원 농가
우리가 상자 수로 백 상자가 있었는데, 그게 다 폭삭 물에 잠기고, 내부가 아수라장이 됐었어요.
가전제품이고 일체를 다... 부부가 지금 몸만 있는 상태예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현 복구 작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유원석/ 이천시 장원읍 어석리
진짜 시에 많이 가서 (복구 관련)의뢰를 했는데 안 들어오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근데 나중에 와서 (복구 작업)해주니까 고마운데...
이 것을 임시방편이라고 해줬는데...
이런 일이 안 일어날 수 없단 보장을 못하니까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신국승/이천시 과수원 농가
너무 지원이 미약하다는 것. 제가 힘이 없다보니까 너무 미약하고.
여기 지역에 힘 있는 사람들은 즉시 장비조달을 받고 다 했는데...

이천시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으로 현장을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을 위한 국가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현선 /00건설
지금 이 현장에 3일정도 들어왔고요, 앞으로 열흘 정도는 더 작업해야 이 현장은 마무리 될 것입니다.
다른 수해피해 현장도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순차적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으니까...

이천수 팀장/이천시 안전총괄과 재난복구팀
공공시설 복구비 중 지자체 부담액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됩니다.
수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피해 정도에 따라서 건강보험료, 전기료 등에 대한 공공요금에 대한 세금 감면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어 시는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수단에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시는 임시방편이 아닌,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와이비씨뉴스 이주희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