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용인시는 4일 원삼·백암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지역의 비 피해 현황, 직접 취재했습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가구와 생활용품들.

빗물에 젖어 쓰레기 더미처럼 한 편에 쌓여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용인 백암면에 위치한 강림아파트 앞입니다. 일요일 오전부터 아파트 입구에 물이 차기 시작해 지하층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지금 현재 이곳은 아파트 주민들과 시청 직원들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일 일요일 오전 9시경.

백암면에 위치한 강림아파트 일대는 지하층이 모두 침수되고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용인시 백암면, 강림아파트 무릎까지 침수돼]

물난리로 아파트 일대는 주차된 자동차가 침수되고 가스통이 물 위에 떠다녔습니다.

면사무소의 대피명령에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와 주민센터로 대피했습니다. [주민들 인근 초등학교와 주민센터로 대피]

박수일 / 용인시 백암면
[피해가 일요일날 비 많이 왔을 때 새벽에.. 새벽에 왔으니까 속수무책이지. 어떻게 하는 방법이 없어요. 이쪽에서 물이 많이 내려오니까 쳐다만 보고 있어야지 어떻게 해]

피해 주민들은 침수 원인에 대해 배수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에 항의했습니다.

김영순 / 용인시 백암면
[공동주택은 (배수를) 각자 알아서 해라 이거예요. 여기 안해주고. 그러니까 시에서 여기 신경을 안써요. 구청에서도 그렇고.]

이번 침수 원인에 대해 한 봉사자는 해당 지역이 지대가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성호 / 용인시 봉사자
[원삼쪽에 비가 한 411mm정도 와가지고, 그 쪽이 지대가 높다 보니까 그 물이 이쪽 청미천으로 흐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비가 많이 오니까 여기가 침수 될 수 밖에 없죠]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 역시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침수 당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에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지난 2일 폭우로 인해 용인시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앞으로도 300∼700㎜의 호우가 예보돼있다고 하는데요. 홍수피해 예상 지역에 있을 경우, 가능한 대피 경로와 장소를 사전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조아랑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