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월) 오후 11:00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6월 29일(월)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 2,757명이다. 오늘 발생한 42명 중 지역사회 감염은 30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다. 어제 사망자는 없어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282명이다.

오늘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 △사업장 여름 휴가 △점심시간 분산운영 지도계획 등을 논의했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에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고 있고 특히 4월 1일 이후 감염사례가 없었던 전남에서도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 확산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치료 자원에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시도 행정구역을 넘어선 권역별 방역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특별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의 확진자와 접촉한 1,945명을 전수 검사하고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유흥시설 161개소 등 유흥시설 4,626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제한명령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물류시설 30개소와 방문판매 분야 5,962개소에 대한 방역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등 고위험시설과 사업장 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증가하고 충청권과 해외입국 환자에 대응하여 오늘부터 추가로 충청권의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내일부터 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늘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전국 보건소장 협의회 회장단인 33개 보건소장과 영상간담회를 개최하여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대응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상황에서 보건소의 역할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장 여름휴가 분산과 점심시간 시차 운영 지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간 정부는 공무원, 하계 휴가 분산계획과 공공부문의 식사시간 2부제 실시 방안을 마련하여 생활방역 문화를 솔선하고 코로나19에 취약한 밀집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노력이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장이 여름휴가를 자율적으로 분산하고 점심시간 시차운영을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만 9,375개소에 대해 여름 휴가를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분산하여 운영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지방고용노동간사에서 각 사업장에 여름휴가 실태조사 및 분산 계획표를 배포하여 사업장 특성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자체계획을 마련하여 여름휴가 사용기간이 확대, 분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점심시간 밀집에 따른 사업장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점심 시작 시간을 2부제 또는 3부제로 나누어 운영하고 식사대기 시 개인 간격 유지, 식탁일렬배치와 같은 식당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은 경우에도 부서별 점심시간 시차 운영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와 과거 대구 ·경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번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시작되면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으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길 수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렵게 되찾기 시작한 우리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수단임을 늘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