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지역의 한 고물상에 취급해서는 안 되는 파쇄된 전선피복 폐기물 수십 톤과 상당량의 생활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 고명동 A고물상 내부에는 대형 마대자루(일명 톤백) 50~60개에 파쇄된 전선피복과 합성수지 등이 쌓여 있으며 일부는 파손된 채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의 고물상 내부에는 전선피복과 합성수지 등 폐기물 뿐 아니라 비닐장판, 유리솜 등이 가득 메워져 있다.

고물상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10여 년간 운영하던 A고물상이 1년여 전 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내부에는 폐기물이 가득차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제천시 봉양읍 한 창고 건물과 부지에 1700톤 규모의 폐합수지류를 몰래 쌓아놓고 보관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전선피복과 유리솜 등은 산업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어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토록 되어 있다.

현재 A고물상은 정문이 폐쇄된 상태로 간판에 있는 연락처는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제천시 관계자는 "A고물상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되어 있어 업주를 확인지 못하고 있다"며 "고물상 관계자를 수소문해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