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습니다. 초여름날씨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더 가벼워진 것이 있는데요. 바로 마스크입니다. 기존 공적마스크에 비해 가볍고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비말 차단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하루 종일 날씨도 더워져서 하루 종일 애들 학교에서 쓰니까 애들이 숨을 잘 못 쉬겠더라고요. 공기가 안 통하니까 그래서 얇은 걸 선호하게... "

박태형 / 한광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덥기 때문에 얇은 덴탈마스크 쓰는 게 더 좋을 거 같고...”

더운 날씨와 등교 개학이 겹치면서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더운 날씨와 등교 개학으로 덴탈마스크 수요 증가)

김성호 / 평택종합약국
“더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죠”
“학부모님들이 학생들 통학하면서 필요하기 때문에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5월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존 공적마스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감염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kf80마스크라든지 덴탈마스크라든지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수칙상으로 감염예방 또는 생활방역을 실천하는 지침상의 권고하는 범위내에 있다...”

이러한 설명도 최근 덴탈마스크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성재모 / 비전동
“비말로 전파된다고 해서 딱히 KF마스크 쓸 이유는 없을 거 같아요.”

이렇게 수요가 한 번에 몰리다보니 가격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6월5일 기준 한 가격 비교사이트에서는 50매 기준 최저가 2만6850원부터 최고가 15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공적마스크는 장당 1500원으로 가격이 통일됐지만 덴탈마스크는 가격이 제각각이다보니 가격 제한도 없어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시민 / 덴탈마스크 구매 착용자
(어디에서 구매하셨어요?)
“인터넷 사이트에서요.”
(얼마에 구매하셨어요?)
“만 오천 원인가,, 50장에,,”

시민 / 덴탈마스크 구매 착용자
“2만 원이면 솔직히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3-4만 원 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은 돈이 없으니까 가격 부담도 되고...”

김성호 / 평택종합약국
“코로나 이전이랑 비교를 하면 한 5배 정도는 올랐어요. 한 200원 정도 하던 게 천 원씩 하니까 많이 올랐죠”

문제는 이 같은 폭리를 막을 마땅한 대안책이 아직은 없다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덴탈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일반용 마스크로 나뉘는데 수술용 마스크는 신고센터를 통해 폭리 현황 신고가 가능하지만 일반용으로 취급되는 덴탈마스크는 공산품에 속해 신고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식약처, 덴탈 마스크 일반용은 공산품에 속해 폭리 신고 불가)

식품의약품안전처 / 매점매석신고센터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마스크 있잖아요. 덴탈 마스크라고 하지만 실제 의약 외품이 아닌 것은 공산품이거든요. 그럴 경우엔 저희가 처리가 불가해요. 관련법이 없어서,,,“

[이러한 가격 폭등과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6월 5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는데요. 비말차단마스크가 시중에 풀리면 급등한 덴탈마스크 가격도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조혜민이었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