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현장 신청이 18일부터 읍·면·동사무소에서 시작됐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지난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접수·지급을 진행한 가운데, 오늘(18일)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를 포함한 일부 지차제는 현장 신청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병행한다.



이날 오전 9시 전부터 안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접수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3층 전체를 통째로 비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공간을 마련했고, 신청 센터 앞에서 체온 체크를 진행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에서는 전체 281,283가구에게 1인세대 37만 4천원, 2인세대 56만 1천원, 3인세대 74만 8천원, 4인세대 이상 93만 5천원의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화폐(다온) 충전 2가지 방법으로 지급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신청자가 동일한 시기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 기준, 1, 6번은 월요일, 2, 7번은 화요일, 3, 8번은 수요일, 4, 9번은 목요일, 5, 0번은 금요일에 신청 가능하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세대원이 세대주의 신분증 및 위임장을 지참하고 대리 신청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한 청년은 "지역화폐인 다온카드를 신청하려고 왔는데, 세대주인 아버지가 직접 신청하거나, 신분증 및 위임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해 접수를 못했다"라며, "어르신들이 현장접수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정확한 정보를 몰라 저처럼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시에서 지원금 관련 정보를 적극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특·광역시는 특·광역시 내에서, 도는 시·군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지역화폐(다온)는 안산시에 한정되어 안산시 조례에 근거한 제한된 업종 안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시 기부의사를 표시한 금액, 신청 후 수령자의 기부금액,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내 미신청한 금액은 기부가 가능하고, 기부액에 대해 차년도 연말정산 시 1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 특히 어르신 분들이 방문 중이시다"라며, "온라인 신청이 병행되는 만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으로 신청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