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역 내 유흥주점 351개소, 콜라텍 4개소 등 355개 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전달했다.

시는 지난 11일 오후 9개조 18명의 합동점검반을 긴급 편성하고, 해당 업소를 개별적으로 방문해 행정명령서를 전달하고 고지물을 부착했다.

이번 조치는 11일 충남도가 긴급발표문을 통해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강력히 관리하겠다며 11일 오후 6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에 따른 것이다.



천안시가 지난 12일 야간 시간대에 경찰서와 합동으로 대상 업소를 현장 지도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업소가 사실상의 영업중지로 문을 닫았으나, 1개 업소가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추후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4월 29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6개 클럽과 강남구 논현동 소재 수면방 등을 방문한 관내 주소, 거소, 직장 등 기타 연고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명령’과 ‘대인 접촉 금지명령’도 함께 발령했다고 밝혔다.

위 대상자는 선별진료소 방문검사 후 최대 2주간 대인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위반사항 적발 시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가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위반에 의해 감염이 확산된 경우에는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또한 진단검사·대인 접촉금지 위반 시에는 2년 이하 징역 및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찰과 협력해 집합금지 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비롯한 방역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시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