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 10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5월 11일 0시 기준 현재 신규 확진자는 35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환자는 1만 909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133명이다.

신규로 22명이 격리해제돼 총 9,632명이 완치됐으며, 현재 1,021명이 코로나19로 치료 중에 있고, 사망자는 오늘 1명이 숨졌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6명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9명으로 보고됐다.

해외유입 국가는 미주지역 2명, 유럽 1명, 아프리카 탄자니아 1명, 아랍에미레이트 1명, 쿠웨이트 1명 등이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총 29명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과 관련된 사례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 중 20명, 확진자 접촉 감염사례 9명이 추가됐다.

전날(10일) 0시 이후부터 5월 11일 12시까지 총 14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된 확진자는 86명이다.

총 누적 확진환자 86명은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순이다.

감염경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 노출로 확진된 경우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에서 발생한 경우 23명이며, 아직 3차 전파 사례는 확인된 바가 없다.

중대본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지침 제 8판을 개정해 금일(1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사례 정의 중 코로나19 임상 증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이와 함께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및 미각 소실, 임상 증상은 아니지만 폐렴의 경우도 유증상자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가족, 동일시설 생활자가 코로나19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좀 더 적극적인 검사를 안내했고, 해외에서 입국한지 14일 이내에 가족, 친구 지인 등과 접촉 이력이 있는 경우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했던 기관 또는 장소에 방문한 경우로도 확대 적용해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받도록 안내했다.

또한 유증상자가 발병한 후 7일이 경과되어야 격리해제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과 기간’을 추가했다.

중대본은 또한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에 대한 지침도 개정해 배포했다.

이어 초음파, 고강도 UV조사, LED 청색광 등을 적용하는 대체 소독방법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피부 및 호흡기, 눈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외에서 무분별하게 소독제를 발포하는 경우도 이에 대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실내에서는 손이 빈번하게 접촉하는 표면을 차 염소산 나트륨, 일명 가정용 락스를 희석해 자주 닦아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5월 2일에서 5월 6일에 운영됐고 이 때 노출자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 7일부터 13일 사이인 이번주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태원 방문한 사람들은 오늘과 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등은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해서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검사를 시행해 줄 것을 당부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