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경기 평택시가 미세먼지 없는 청정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통복천 주변에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복천과 진위천, 안성천 등 주요하천과 1번국도변이 대상인데요. 오늘 ‘바람길숲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평택 내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안중생활권.

이곳은 평택화력발전소와 포승국가산업단지, 항만 일대가 밀집돼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편입니다. (평택화력발전소·포승국가산업단지·항만 일대, 미세먼지 배출↑)

또한 경부고속도로, 국도 1호선,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거지와 일반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송탄, 칠괴 등 동부생활권에서는 폭염, 열대야 일수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평택시는 시내를 흐르는 통복천 주변에 조성되는 바람길숲 거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이나 하천에서 발생하는 찬공기을 끌어들여 미세먼지와 도시열섬 현상을 해소하는 게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취지입니다.

사업 대상지는 통복천 7km구간과 1번국도 21km 구간 등 두 곳입니다.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의 미세먼지 저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비와 도비 등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시는 지난해 10월 설계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2021년까지, 총 200억 원 들여 조성공사 완료)

6일에는 바람길숲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 발표가 있었습니다. (6일, 바람길숲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엄정희 교수 / 경북대학교 조경학부
“평택시는 다른 시와 달리 산림파편화로 인해 소규모의 숲이 군데군데 분산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규모의 바람생성 숲을 조성하고 이 숲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작은 숲들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종 보고회 발표 후 몇몇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홍광표 교수는 숲의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경관도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광표 교수 /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최근에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하게 숲이 있는 곳이 아니고 아름다운 숲이 있는 곳이 거든요. 산림청에서 말하는 ‘숲 정원’의 개념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반영됐으면 좋겠고...”

이시화 교수는 지난 중간 보고회 때 지적 했던 ‘미흡한 주민 참여도’가 이번에는 일부 개선돼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화 교수 / 평택대학교 도시계획과
“주민들이 참여를 해야 합니다. 심지어 개인 사유지까지 세금의 혜택을 주면, 어느 정도 도시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는 내년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바람길숲 조성은 단 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백년대계를 세워야 하는데요. 산림과 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이, 도시 외곽의 산림과 하천숲에서 만들어지는 깨끗한 공기 유입으로 미세먼지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전국 지자체의 대표적인 바람길숲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 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