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4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6명이며,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는 1,967명, 사망자는 총 24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명 중 4명은 국내 확진사례이며 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마련 추진 계획, 코로나19 등교 대비 학교 방역 준비 상황, 자가 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 방안 추진 계획, 마스크 수급 동향·구매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하고, 대리구매 제한도 완화키로 결정했다.

이어 4월 27일부터 자가 격리 위반자 관리 위한 안심밴드 도입하고 앱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착용 거부 위반자에 대한 처벌 등의 조치도 강화키로 했다.

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집단 방역 세부지침 초안에 대해 지금까지 총 12개 정부부처서 31개의 분야에 대해 세부지침 초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초안들은 일상생활과 철저한 방역을 조화시키는 한편, 국민의 학습과 참여를 통해 확정 시행되고 국민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기본원칙 하에 수립됐다고 전했다.

업무·일상·여가와 같은 3개의 대분류 아래 세부목적별로 이동할 때·식사할 때·공부할 때·쇼핑할 때·특별한 날·종교생활·여행할 때와 같은 9개의 중분류, 장소별로는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공연장과 같은 31개의 소분류로 구성했다.

금일 공개하는 세부지침 초안은 확정된 최종안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의견수렴에 초점을 두고 공개되는 초안이다.

코로나19 등교 대비 학교방역 준비상황에 관해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으로 전환될 것에 대비해 2만 여개의 학교 방역준비상황을 점검한 결과, 학교시설에 대한 특별소독, 교실책상의 재배치, 등교 시 발열검사 준비와 수업시간 차별화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등교 이후에 사용할 손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지역별로 환자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자가격리이탈자 관리에 대한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격리자들이 격리지침을 잘 준수하고, 지자체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4월 1일 이후에는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은 확산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 무단이탈 사례가 계속 발생해 관리가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ICT기술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방안을 도입하고 논의했다.

우선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위반자에 대하여 안심밴드를 착용해 관리토록 조치했고, 4월 27일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자가격리지침 위반 시 지자체 공무원이 경찰과 함께 충돌해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남은 자가격리기간 동안 안심밴드를 착용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착용 거부할 경우에는 시설격리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비용은 본인이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