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1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명, 누적 확진자는 1만 683명,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233명,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총 23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4명이 국내 확진 사례이며, 해외유입 신규사례는 총 5명으로 검역단계서 확진 3명, 지역사회 확진 2명이다. 이 5명 중 4명이 내국인이고 1명이 외국인이다.

지난 4월 18일 이후 확진환자는 10명 내외로 지난주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회의서 사회적 거리두기 후속조치로 공공시설의 단계적 운영재개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위한 준비를 논의했다.

실외시설 아닌 경우, 각 시설 특성에 따른 위험도를 고려해 방역조치와 운영 재개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고,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감염확산 위험도, 생활방역 준비상황을 평가해 5월 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조절 결과에 따라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내일 개인지침과 집단지침의 기본수칙 초안을 공개하고, 금요일에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환경·시설 등에 대해 유형별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단체 등이 지켜야 할 기본준수사항에 대한 법적 이행력 담보를 위해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과태료와 같은 벌칙 규정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실외체육시설 운영재개 방안에 대해, 지자체 운영 축구장, 체육관과 같은 공공체육시설 중 2만 4,000여 개 실외시설 경우 확진자 발생상황 등 지역별 여건·밀접접촉 등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가 시설 운영재개 여부를 결정토록 하며, 많은 실외시설들이 이번 주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음은 국립공원 등 실외시설 운영재개 방안에 대해, 국립공원은 방문객의 감염우려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현행과 같이 탐방로와 90개 시설 중 29개 주차장만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의 공영 동물원과 국립생태원, 생물자원관은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야외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공영 동물원의 실내시설, 국립생태원, 생물자원관의 실내외 15개 시설 모두 휴업 중이며, 현재 5개 동물원만 야외시설을 한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자연휴양림 등 실외시설 운영 재개방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인 자연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국립치유원부터 입장을 허용한다. 이번 개방대상인 국립 야외시설에는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포함되며, 개인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치유의 숲 중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시설은 국립시설에 준해 운영을 재개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