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13명이고, 코로나19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는 2,324명이며, 2명이 숨져 총 사망자는 2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6명은 국내 확진사례고, 해외 유입 신규사례는 총 7명이다. 이 중 검역단계서 4명, 지역단계서 3명이 확인됐다. 7명 중 6명이 내국인, 1명이 외국인으로 분류됐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생활치료센터 현황과 향후 운영방안,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에 따른 시험 관리방안,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금일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 날이라며, 이전보다는 다소 완화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어 시설운영 재개 계획을 설명했다.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배치 등과 같은 기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포함해 방역관리자 지정, 필요 시 별도 인력 확보 계획, 동시 이용 가능 인원, 총 인원 정원 제한, 이용자의 동선관리 등 시설별 관리 방안이 포함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설폐쇄 등의 벌칙을 적용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채용, 자격증 시험 등 필수적인 시험을 시행키 위해 시험 방역관리 안내서를 마련해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시 시험 연기·취소가 원칙이나 불가피한 경우 주체기관의 철저한 방역지침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시험 시행 전에 방역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대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활치료센터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대구, 경북 소재 치료센터는 환자 감소추세를 감안해 16곳 중 11곳의 운영을 종료하고 5곳으로 통합 운영 중에 있다. 이 5곳에 대해서도 4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앞으로 지자체의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운영키로 했다.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정한 생활치료센터는 해외입국환자 중심 치료센터, 수도권 등 대규모 감염 확산 대비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끝으로 코로나19로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 존경을 표하는 캠페인인,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를 언급하며 많은 참여 성원과 의료진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