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13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13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37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는 929명이고, 이 중 7,44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25명이었고, 사망자는 3명이 발생해 전체 치명률이 2.06%로 약간 증가했으며, 격리해제자는 79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환자 25명 중 16명은 잠정적으로 해외 유입된 사례로, 9명은 지역사회서 발생한 사례라고 보고했다.

최근 2주간 전파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은 49.4%, 해외 유입 관련 가족 등 접촉자 감염 사례는 7.3%, 요양병원 등과 관련 발병이 27.5%, 그 외 지역사회 집단 발생이 9.2%라고 설명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전체 16명 중 미주 12명, 유럽 3명, 인도네시아 1명으로 보고됐다.

중대본은 지역사회 발생 현황에 대해, 대구 제2미주병원은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정부성모병원은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2명이 확진됐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지역사회 유행 사례가 발생해 접촉자 조사 과정 중에 있고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 총 확진자 14명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어 최근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 발생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지속적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제 21대 총선 등으로 인한 다른 사람들과 접촉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시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일부 언론의 방역당국이 일선 의료 현장서 진단 검사를 못하게 해 확진자 수가 늘지 않았다고 언급한 보도는 사실과 무관한 일임을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의료진의 임상적인 판단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경우는 없으며, 국내외 발생현황과 맞춰서 진단검사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사례 정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말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