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10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는 3,125명이며, 7,11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 됐고, 20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며, 격리해제자는 14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명이 사망했고,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은 국내 확진 사례라고 덧붙였다.

해외 유입 신규 사례는 총 5건으로 검역단계서 4건, 지역사회서 1건이 확인됐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4명은 내국인이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점포와 폐업 점포 지원 현황, 사회적 거리두기 관리 현황 등을 논의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어제 39명에 이어 50여 일만에 처음으로 20명대로 감소했고, 대구에서는 31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궈낸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주에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최근에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3000여 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고, 사망자도 계속 추가로 발생 중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남아있는 코로나19 잔해들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 행사장소 등에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예방과 차단 활동을 함께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의학, 방역 전문과 인문 사회 학계, 시민 사회, 정부가 참여하는 생활 방역 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오늘 회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의학적 필요성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가능성 등을 살펴 생활 지침을 검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부터는 오늘 회의를 통해 마련된 기반을 기준으로 국민에게 직접 의견을 내고 참여가능하게끔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5일 미국서 입국한 남성이 해열제를 복용하고 인천공항을 통과해 입국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 남성을 검역법 위반 사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끝으로 스페인 주민 귀국지원 계획에 대해 스페인 재외국민과 가족 약 80여 명이 내일과 13일 두 차례에 나눠서 민간 특별 연결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로 입국하는 교민과 그 가족에 대해 이번 달 1일과 2일에 입국한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동일한 국내 검역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