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30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3월 30일 현재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9,661명이며, 해외 유입사례는 총 476명이고, 이 중 외국인은 40명이다. 어제 195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돼 총 5,228명이 격리해제됐다.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8명, 추가 사망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84.1%가 집단 감염과 연관성이 있었고, 그 외 11%는 조사와 분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어제 서울 16명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 해외유입사례이었고, 대구 14명, 경기도 15명, 경북 11명의 확진사례가 확인됐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 전일대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3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총 2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일 확진된 23명 중 2명이 금천구 소재 콜센터 근무자로 확인됐다.

대구광역시는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인 제이미주병원에서 전일대비 격리 중이던 5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13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 전원은 타 병원으로 전원 이송했고, 전실 환자 재배치 등 추가 감염 차단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유입 사례 관련해서는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환자는 29명으로 알려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1명, 유럽 12명, 미주지역 16명,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는 16명으로 드러났다. 국적은 내국인이 27명, 외국인이 2명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오는 4월 1일 0시부터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입국자 전체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키로 했다. 모든 지역에서 입국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자가격리를 위한 거주지가 없을 시에는 미리 준비된 격리시설을 이용하게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끝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생활 지원비를 제외한 치료비와 검사비는 정부가 지원하지만, 이는 혜택이 아닌 공익적 목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수칙을 미준수 시에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입국금지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자가격리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