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0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금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4,275명이며, 5,228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15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8명이며, 격리해제자는 195명이고, 6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78명 중 검역단계서 확진된 사례는 13건,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16건으로 모두 29건이다. 이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국인이라고 전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회의에서는 인천광역시 해외 유입자 현황과 조치사항,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8만 9,000여 개소, 노래방 4만 8,000여 개소, 실내체육시설 4만여 개소 등 총 38만 3,000여 개소 등에 점검을 실시했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3만 9,809개소에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정부는 금주 내로 의학, 방역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 전략을 논의하고, 더불어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체계 마련방안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3월 23일부터 5일간 진행된 국민 설문조사에 방역관리에 대한 질문을 반영해 세부지침을 만들고 있고,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 위험군에 대한 수칙도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부터 전문가회의와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생활방역지침 마련과 제도 개선, 지원방안 발굴협의도 진행토록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1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지역과 국적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격리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가격리 없이 능동감시만 실시했던 단기체류 외국인도 앞으로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국익, 공익 훼손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중요한 경제활동, 의학 등 학술적 목적 혹은 인도적인 용무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에 기본적인 생활 보장과 불필요한 외출 방지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입국자의 검사비와 치료비에 대해서도 국가가 지원한다며, 이는 누군가에게 시혜적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공동체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끝으로 자가격리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서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GIS 통합상황판을 통한 추적관리, 주민신고제 운영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자가격리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벌칙이 적용될 것임을 강조하며 자가격리수칙 준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