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7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4,665명이며, 4,528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139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1명이며, 격리해제자는 384명이고, 8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91명 중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사례는 13건,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6건, 모두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대본은 이어 현재까지 검역단계 확진사례와 해외 유입자로 지역사회에서 확진 사례 포함하면 총 309건이며, 우리 국민 90%, 외국인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학원 등 감염 관리 방안, 종교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 상황, 해외 입국자 교통 지원 방안, 마스크 체온계 수급 동향 등을 논의했다.

종교적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종교시설 44,296개소를 점검했고, 5,356건에 행정지도를 비롯해 방역지침 미 준수 시설 581개소에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학원 관련 감염관리 현황에 대해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한 7개 시, 도는 학원과 교습소를 운영제한 업종으로 지정해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 중이다. 이 외 지역에도 지자체와 교육청이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유아 학원 등을 포함한 대형학원,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소방서와 함께 합동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학생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원격학원 등록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늘 0시부터 미국입국자에 대해 입국절차 강화를 시행하고 있다. 유증상자는 모든 해외입국자와 동일하게 공항에서 선제 격리하고 진단 검사 후에 귀가 조치시키고 있다. 미국 입국자 중 무증상자인 내국인과 장기체류목적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며, 격리 기간 중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단기체류목적 외국인은 입국과정에서 진단검사 하고 음성 확인 후 귀가조치해, 지속적인 전화 확인 등으로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사례 등으로 고발, 수사된 사례는 현재까지 40여건으로 확인됐다.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주민신고도 병행해 자가격리 위반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미이행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국제협력 연구를 위한 데이터 활용계획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연구용 데이터를 국제적으로 공개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이터를 제공 받은 연구자는 데이터 제공계약에 따라 연구결과를 한국 정부에 먼저 제공하고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위험군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거나 중증환자 규모를 추계하고 효율적인 의료자원 배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대본은 끝으로 아동양육가구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원 상당 아동돌봄쿠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여건에 맞게 전자상품권, 지역전자화폐, 종이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며, 229개중 192개 지자체가 전자바우처 형태로 지급될 방침이다. 전자바우처는 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로, 지역전자화폐나 종이상품권은 4월 초부터 각 지자체별로 준비 절차를 거쳐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