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중 전국적으로 80.1%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으며 이 중 60.9%는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11일 0시를 기준으로 총누적 확진자는 7,755명이며 이중 288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로 증가한 확진자 수는 240명이며 41명이 추가로 격리해제 됐고 6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의하면 현재 코로나19 환자 중 90%정도가 여전히 대구와 경북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10일인 어제, 서울시 소재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보고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정본부장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90명에 대해서는 직원이 77명, 직원의 접촉자로 분류된 13명에 이어 현재 계속 확진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종사자 77명은 현재까지는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되고 있으며 비록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 7층에서 9층에서 근무 중인 다른 콜센터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밀집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는 것에 우려감을 표했다.

중대본에 의하면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그리고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 그리고 지자체를 통해서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지침도 정교하게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의 코로나19 추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한 정보는 DUR ·ITS 수신자 자격조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게 정보를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자가격리자와 일반 국민들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하면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