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 뉴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들은 매출 감소와 함께 임대료 부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통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상점들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자발적 휴업에 들어간 곳도 많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한산한 거리의 평택 통복시장. (평택 통복시장)

시민들 대부분은 방역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을 봅니다.

썰렁한 가게와 문을 열지 않은 상점들이 수두룩합니다.

상인들은 매일 자발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 피해로 근심이 쌓여갑니다.

가게를 운영한 지 30년 된 상인도 당장 이번달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선문옥 상인 / 평택시 00 가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세금도 내야 되고, 집세도 내야 되고, 모든 게 막혀 있잖아 돈이. 그러다 보니 다들 저 같이 힘들지.”

김정례 상인 / 평택시 통복시장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요. 손님들도 안 나오고 .그냥 상인들이 요즘 힘들어요.

통복시장에서는 상인들이 모여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김정례 상인 / 평택 통복시장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무조건 쓰라 그러고, 회장님이 똘똘 뭉쳐서 잘 하는 편이에요. 봉사 활동도 많고, 소독약 같은 것도 맨날 와서 뿌리고.. 그냥 많이 하는 편이에요.”

시민들도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는 등 시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상화 시민 / 평택시 세교동
“너무 심각해요. 심각하고. 어제도 그 몇 번 환자가 지나갔었대. 그래서 여기 소독하고 막 그랬어요. 그리고 저도 시장을 안 나와요. 안 나오고 뭐 먹는다 하면 시켜서 먹고, 집하고 제가 다니는 직장 거기만 왔다갔다 하죠."

양월순 시민
“그 전에는 그래도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지금은 없어요. 거의 진짜.”

정행자 시민
“이제 먹을 거 떨어질 때 까지 안 나와야지. 무서우니까.”

평택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특례보증) 처리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 평택시가 자금을 출연해 자금사정이 열악한 영세 소상공인들의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1인 또는 1업체 당 3천 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또 평택지역화폐인 평택사랑상품권의 특별할인도 3월까지 연장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소해 상인들은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전통시장을 아예 방문하지 않기 보다는 합리적인 대응을 통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 뉴스 구슬아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