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평택서부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극단 '촌벽' 에서는 평택출신의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과 청년시절의 이야기를 연극하여 공연했다.
원심창 의사의 유족 원형재 선생 및 약 300여명의 지역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참석하여 진지하게 관람했다.

극을 마치고 극단 대표 정운봉 선생은 공연의 아쉬움이 있다며 "원지사의 청년기를 주로 다루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예기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함축하기가 힘들었다. 원지사와 주성씨는 체적인 인물이지만, 순이는 원지사 주변인물은 아니었지만 민중들의 상징으로 만들어 낸 인물이다. 또한 어머니영령 등장을 통해 부활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실패했지만 괜찮다. 꿈을 잃지 않는다면 장애가 될 수 없다'는 메세지는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학생들을 많이 초청했다." 고 했다.

유족대표 원형재 선생은 "평택출신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평택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사상에 대해 아는바도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연극은 많은 후손들을 일깨우기에 너무도 유익한 문화이다. 진지하고 예의바르게 관람하는 학생들을 보며 흐뭇했다."고 했다.

원심창 의사는 일제강점기 상하이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서, 1919년 3.1운동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23년 박열 등이 결성한 무정부주의 단체인 흑우회에 가담하여 활동하였으며, 1924년 무정부주의 최초의 노동조합인 동흥노동조합에 가입하였다. 1933년 흑색공포단 단원들과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를 암살하기로 계획하고 이강훈, 백정기 등과 중국 상하이 조계 우창로에 있는 육삼정 부근에서 대기하던 중 일본 첩자의 밀고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일본 나가사키 지방 재판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45년 출옥하였으며 고인이 된 후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평택 성동초등학교 원심창 의사의 동상이 동문들로 부터 설립되었고, 현재 원형재 선생은 원심창 의사 기념관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등장인물 △강성해(교도소장), 임성주(영팔), 문석희(떡보), 김예기(원심창), 도재철(하고봉,백정기), 석호진(엄마), 김만제(주성), 최혜주(니이야마),
시민지(이츠카), 강수경(순이), 이재철(기동,홍근,이강훈), 이동규(자경대원)
스태프 △예기시어터(무대 미술감독), 김현산(음향감독), 최인양(음악감독), 윤미란(분장)

유족 원형재 선생과 원심창 역을 맡은 김예기

유족 원형재 선생과 원심창 역을 맡은 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