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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노벨평화상 후보자 헬렌 칼데콧 ''아베 일본총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상헌 의원, 방사능 전문가 헬렌 칼데콧 박사와 서면 인터뷰 진행
-2020 도쿄올림픽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는 의견 고수

2019-10-01(화) 15:45
[이상헌 국회의원(좌) 과 헬렌 칼데콧 박사(우)
“후쿠시마는 지금도 앞으로도 절대 통제될 수 없을 것이다. 아베 일본총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It certainly is not and never will be, he is lying).”

세계적인 의사 출신 방사능 전문가 헬렌 칼데콧(Helen Caldicott) 박사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이 진행한 서면(e-mail)인터뷰에서 “후쿠시마는 잘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발언(도쿄올림픽 유치연설 등)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호주 출신의 헬렌 칼데콧(Helen Caldicott) 박사는 ‘핵폐기를 위한 여성 행동(Women’s Action for Nuclear Disarmament)’을 창립하여 핵에너지에 지원되는 정부예산을 사회적으로 더욱 필요한 곳에 쓰자는 운동을 펼쳤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의 공동창립자이자 ‘핵정책연구소(Nuclear Policy Research Institute)’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핵에너지, 핵무기,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강연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는 그는 스미소니언연구소로부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핵시대 평화재단(Nuclear Age Peace Foundation)’으로부터 ‘평화 영웅’의 칭호를 받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 방사능 분야 전문가이다.

헬렌 칼데콧 박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후쿠시마 때문에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이상헌 의원의 질문에, “(소프트볼 경기 6개가 치러지는) 후쿠시마 아주마 스포츠 경기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방사선 노출은 도쿄보다 20.7배 높았으며 주요 관광 경로 및 예정된 성화 봉송 경로는 도쿄보다 24.6배 및 60.6배 높은 방사선 노출 수준이었고, 도쿄의 일부 지역은 매우 방사능 수치가 높다고 답했다.

이어 수천 명의 운동선수들이 먹는 음식과 흡입하는 먼지로부터 방사선에 노출될 것이고, 지면으로부터 나오는 감마선에 노출될 것이다. 이는 수백만 명의 올림픽 방문객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현의 수도에서 6개의 소프트볼 올림픽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페어윈즈(Fairewinds) 웹사이트에 따르면 후쿠시마 올림픽 야구장에서 측정된 흙(샘플)은 미국의 흙보다 방사선 수치가 3000배 높았다(이러한 측정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우스터 공과대학교의 Arnie Gunderson와 Marco Kaltofen가 수행했다)”며 위험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헬렌 칼데콧 박사는 앞서 2018년 4월 10일 호주 나인네트워크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 Australia)’에 출연하여 “도쿄올림픽이 취소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지금까지 이렇게 멍청하고 의학적으로 잠재적 위험성을 지닌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가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신(헬렌 칼데콧 박사)이 다른 사람들보다 지나치게 걱정하는 건 아니냐?”라는 질문엔 “그건 내가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적 있다.

이상헌 의원은 “헬렌 칼데콧 박사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적어도 방사능 수치가 높은 후쿠시마 시에서의 올림픽 경기는 취소하거나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 주변에도 야구장이 많은데 굳이 왜 위험한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내년 올림픽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아베 총리의 음흉한 속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일갈했다.

이충원, 이나인 기자 ybcnews@ybcnews.co.kr        이충원, 이나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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