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가 5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인천 강화에서 또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종식의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자며 강도 높은 방역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24일 김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등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수사전담팀을 꾸려 피해자 보호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5일 오전 8시쯤, 인천시 강화군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어제 강화군 송해면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진 이후 하루 만에 또다시 강화군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해당 농가는 23일 확진 판결을 받은 김포 통진읍의 농가에서 6.6km, 24일 확진 판결을 받은 강화 농가와는 8.3km 떨어져 있습니다.

확진으로 결론나면 국내 발병이 모두 6건이 됩니다.

정부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병 농가도 남은 음식물이 아닌 사료를 먹이는 농가로 정부는 주변 발생 농가와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최고 수준의 대응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현장에 소독을 하거나 주민들 통제하거나 할 때 정말 우리가 말한 것처럼 최고의 과한 대응,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시군에는 차단방역 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아끼지 말고 집행해 달라며 도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 세계에서 (ASF를) 조기차단에 성공한 예를 발견하기 어렵다는데 우리 경기도에서 각 시군이 열심히 하셔서 이번에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좀 해주시길 바라고요. “

경기도는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 농장에 대해 돼지 반출 금지 조치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17개 시군 29곳에 거점 소독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24일 정오를 기해,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점관리지 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24일, 경기 김포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숨지는 등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 요양병원 건물 점검을 이유로 전기공급이 끊겼고, 4층 보일러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가 끊기면서 산소통 공급 장치를 직원이 수동으로 조작하다 불길이 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병원 곳곳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51대와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김포 요양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화재 진압과 구조상황을 지휘했습니다.

이날 이 지사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부상자 치료와 유가족 지원 등에 성심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포경찰서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 보호와 화재 원인, 건축불법 사용 여부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소독 차량과 거점소독시설을 집중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접경 14개 시군과 하천 도로는 군부대 등의 지원을 받아 집중 소독하고 예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김포요양병원 화재는 대낮에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큰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인데요. 100%의 화재예방은 없지만, 평소 꼼꼼하고 치밀한 안전관리만이 화재 사고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와이비씨뉴스 김은수였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