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news입니다. 15일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실종된 20대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날 용인에서 훈련 중 보트가 뒤집혀 실종된 고교생 선수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끝으로 14일에는 치과 치료 후 피가 멈추지 않던 70대 섬마을 주민이 태안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동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20대가 15일 오후 3시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박 씨(남,27세)는 일행 2명과 함께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해변을 산책하다 발만 담그겠다는 말과 함께 입수하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을 인근 해상으로 이동시켜 수색토록 조치하고, 해변가에는 해경구조대, 경찰 등 40여 명이 수색을 벌였습니다.

높은 파도와 어두운 날씨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으나, 사고 발생 15시간여 만에 순찰 중이던 방어진 파출소 경찰관이 발견했고, 시신은 가족 확인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용인의 조정경기장에서 훈련 중 보트가 뒤집혀 실종된 고교생 선수가 사고 발생 18시간여 만인 16일 오전 10시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일 오후 수원 모 고교 조정선수 3명이 탄 보트가 훈련 중 뒤집혀 선수 3명 중 A군(남,17세)이 실종됐고, 나머지 2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와 구조됐습니다.

당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는 코치 1명과 2개 학교 소속 선수 9명이 합동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구조대는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했고, A군(남,17세)은 조정경기장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관계자를 불러 4명이 정원인 보트에 왜 3명만 탑승했는지, 선수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규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치아를 뽑은 자리에서 피가 멈추지 않던 70대 섬마을 주민이 해경의 도움으로 육지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14일 밤 8시 24분경 충남 태안군 거주 응급환자 김모(여,76세)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당일 태안군 소재 병원에서 치과 치료 후 주거지로 돌아와 약을 복용했지만 지혈이 안 돼 피가 멈추지 않았고, 김씨의 자녀가 119를 통해 해양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동맥 수술을 받았던 김씨는 치과치료 전까지 아스피린을 약을 계속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안 해경 관계자는 아스피린이 출혈이 일어났을 때 지혈작용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약의 효능과 부작용을 잘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5일에는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회 전반으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있는 만큼 안전 관리 활동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