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회 평택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오늘 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습니다. 이날 상정된 51건의 안건 중 ‘액화석유가스 사업의 허가기준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부결 처리됐는데요. 본회의 현장, 다녀왔습니다.]

평택시의회가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10일간 진행된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규칙안 41건과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매립지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 ‘2018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18회계연도 결산 승인 안’ 등 총 51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으며 안건 심사 결과 ‘평택시 폭염 피해 예방 조례안’ 등 안건 41건은 원안 가결, ‘평택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9건은 수정가결 됐습니다.

이날 유승영 의원은 ‘평택시 액화석유가스 사업의 허가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집행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조건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완화’하게 됐다며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유승영 의원/ 평택시의회
[판매소의 도로 폭은 현재 세 가지 조건을 제하고는 4ｍ로 완화하게 돼 있습니다. 4ｍ면 소방차의 교행이 불가능한 도로입니다. 화재 시에 대응해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정회 후 의원들은 이견 조율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액화석유가스 사업 허가기준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은 찬성 7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결국 부결됐습니다.

한편 평택시 하반기 살림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2018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결산 승인안 등 상임위원회별로 예비 심사를 거친 안건을 처리하고 예결위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곽미연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지적사항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하여는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편성 단계부터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권영화 의장은 의회의 의견과 대안을 충분히 검토해달라는 말을 집행부에 전하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권영화 의장/ 평택시의회
[이번 회기 중 각종 의안 심사 시 의원들께서 제시하신 의견과 대안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자칫 도심지 내 화약고가 될 수도 있는 액화석유가스 저장소의 인허가 사안을 두고 이견이 드러났는데요. 특히 안전을 위한 기준 강화가 아닌 완화를 통해 저장소 사업자에게 유리할 수 있었던 조례안을 제시한 집행부의 의견에 평택시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안전의식에 경종을 울렸다는 반응과 지나친 규제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며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