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 NEWS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 평택시에서는 서정동 8개 단체가 연합해 고희, 산수를 맞이하고도 생신잔치를 하지 못한 독거어르신을 위해 생신잔치를 마련했는데요. 외롭고 쓸쓸하지 않도록 서정동 가족들이 함께했던 효도잔치 현장, YBC뉴스가 전해드립니다.]

10일 오전 11시 평택시 소재의 한 웨딩홀.

알록달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서로 옷 매무새와 머리를 빗어주며 잔치를 앞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날은 고희(70세), 산수(80세)를 맞이하고도 생신잔치를 하지 못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서정동의 8개 단체가 함께 축하하는 고희 산수연 효도잔치날.

안삼순 할머니(82세)/ 서정동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어제 저녁에 잠도 못잤다니까 설레가지고..아침 6시에 일어나서 목욕 싹하고...]

임순임 할머니(84)/서정동
[여기오니까...맛있는 것 줘서 좋고, 사진찍어줘서 좋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자식없이 홀로 살거나 자식이 있지만 부양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해 총 22명의 독거노인이 참석했습니다.

이정섭 위원장/ 주민자치 위원회
[혼자사시는 분들 수급자들 중에서 처음에는 안하신다고 그랬는데, 한복을 입어보시니까 너무 좋으셨나봐요.]

헌수를 받는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모릅니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시장과 시의원, 도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더했습니다.

평택시의회 김영주의원은 복지도시 평택에 걸맞도록 어르신을 위한 지원정책에 힘쓰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김영주 의원/ 평택시의회
[고령사회입니다 지금.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넓혀가면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저희 의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장선 평택시장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시고요, 제가 늦게온 죄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한곡 부르고 들어갈게요.]

참석한 정장선 평택 시장과 김재균 도의원은 격식을 차린 긴 축사 대신 노랫가락을 선보여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주최측에서는 행사 후 어르신들에게 롤케익과 꽃, 이불 등을 건네며 장수와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화사한 5월의 한쪽에는 홀로 소외된 이들의 그늘도 남기 마련인데요. 고독사 등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진정한 가정의 의미를 되살리는 5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까지 YBC뉴스 안미정이었 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