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뉴습니다. 경기도가 세계최초 ‘기본소득’ 공론화의 장,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했는데요. 해외 연사들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 행사 등 이틀을 가득 메워 펼쳐질 박람회의 개막 현장, 다녀왔습니다.]

29일 수원 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기본소득, 대동세상(大同世上)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논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이날 출범 선언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안혜영 부의장 등 관계자들과 애니밀러 영국 시민기본소득트러스트 의장 등 해외 연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소득주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사장를 찾은 도민 등 총 방문 인원 1만8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내 30개 시군과 울산 울주군, 경남 고성군, 전북 부안군 등 35개 지역 또한 참여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특히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혁명시대라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감히 꿈꿀 수도 없었던 엄청난 생산력을 자랑하지만,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이익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배분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소수한테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원혜영 국회의원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야말로 우리 사회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잘 앞서가길 또 서로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내빈들의 개회사와 환영사 후에는 개막선포식과 지방 정부협의회출범 선언식이 이어지며 1부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2부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애니 밀러 의장 등의 연사들이 기조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리가 어떤 정책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 그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 한 번씩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가 정책을 결정하고 법을 집행할 때 종국적 목적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보면, 저는 인간의 행복이다.]

애니 밀러 영국 시민기본소득트러스트 의장
[물론 기본소득의 기본 정의가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정의가 뭐가 중요하냐 하지만 기본소득관련 혼돈이 많다. 다른 많은 것들이 기본소득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래서 명확한 정의 갖는게 중요하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 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기본소득 및 지역 화폐 전시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기본소득 정책과 지역 화폐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체험의 장으로 구성됐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콘퍼런스와 전시회 외에도 국내 전통놀이인 팽이를 소재로 한 경진대회, 남북 국제평화역 철도 체험 코너, VR/4D 체험존 등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행사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오늘 박람회에는 18000명이 참여하고 677매의 지역 화폐가 현장등록 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첫날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본소득’의 생소함을 덜고자 한다고 전했는데요.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나아가 국민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