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간 5분, 한 번 가득 충전하면 600㎞정도를 달릴 수 있다는 수소차. 현 정부가 보급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데요.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상·하행 휴게소에서 국내 고속도로 최초로 수소차 충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청정에너지 수소차충전소 개장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 도로공사가 12일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안성휴게소에 ‘고속도로 최초 수소충전소’를 정식 개장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한국도로공사 이경래 사장, 김학용 안성시 국회의원,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주요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동인 시설 차장/ 한국도로공사
[작년 9월 충전설비계약 및 기반시설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공사와 시운전을 거쳐 금일 고속도로 최초의 수소 충전소를 공식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이강래 사장/ 한국도로공사
[수소산업은 연관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뿐만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산업입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자동차는 도로 위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며 미래 환경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수소차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수소차를 타시는 분들께서 그동안 먼 거리를 이동하시려면 늘 충전소가 부족해서 불안하고 불편하셨는데 앞으로는 조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수소차는 달리면서 미세먼지를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내뿜고 공해물질도 나오지 않는 친환경 차입니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개장이 전국적 규모의 수소충전소“망”을 구축해 수소차를 이용하는 국민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실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안성휴게소 양방향 충전소 등 3개소를 시작으로 60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의 전국 보급과 운행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창희 차장 / 한국도로공사
[수소차 이용자들이 제일 불편해했던 것이 수소충전소가 없어서도 불편하지만 특히 더 불편한 것은 장거리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 조성됐고, 앞으로도 60개소까지 개소를 하게 되면...]

김학용 국회의원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데, 수소차는 100% 친환경 차입니다.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수소차와 관련된 인프라가 빨리 구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평소 몰고 다니는 수소차를 충전하는 퍼포먼스, 충전소 소개, 참석자들의 충전소 내부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이날 개장한 충전소는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 전기차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소차 이용률 대비 수소충전소의 배치 비율이 낮아 이용자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올 상반기 안에 5곳의 추가 개장을 포함해 총 8곳이 운영되고 10곳이 추가 착공돼 불편함을 덜어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30억 원에 달하는 설립비용과 연간 2억 원 정도의 유지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방면의 연구를 통한 부족한 인프라의 확충으로 수소차의 경제적, 친환경적 효과가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