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의 중소벤처기업행정을 총괄할 장관후보자로 선임된 박영선 후보와 관련한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일 오후 구로구청과 박후보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로구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이성 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후보자의 불법주정차 과태료 감면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구청측은 개인정보 제공에 대해 박후보자가 동의하지 않았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이종배의원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자료를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끝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할 시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2일 오후, 그동안 제기된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의혹들과 관련해 구로구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배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한국당 간사)은 이성 구청장을 만나, 박 후보자와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관련 자료제출과 사실조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박 후보자가 실제 거주지가 연희동임에도 불구하고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한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며, “신고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면 구청장이 사실조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거주지와 관련해 언론 등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속히 사실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주민등록상의 주소지인 구로구 자택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종배 국회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비롯해 장석춘·정유섭 국회의원, 강요식 구로을 당협위원장, 서호연·최숙자·박종여·정대근·이명숙 구로구의원이 함께 했다.

또한, 박 후보자는 지난 ′09.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불법 주정차로 과태료를 총 39차례 부과받았지만 ‘의정활동’을 이유로 16차례나 감면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축제 참석 등의 핑계를 댔지만, 확인 결과 해당 날짜에 축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